차세대 배터리 전고체전지 핵심 소재 기업으로 우뚝
작성일 : 2026-01-27 15:30:22
솔리비스, 세계 최고 이온전도 구현
고체전해질·셀 제조 양산 기술 보유
글로벌 업체와 협력, 제품 성능 검증
지속적 설비 투자로 생산 물량 확대

솔리비스는 독자적인 양산 인프라를 바탕으로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의 안정적인 생산 체계를 구축하며 전고체전지 상용화를 뒷받침하고 있다. [사진 솔리비스]
전통적인 이차전지 시장이 에너지 밀도 향상과 안전성 확보라는 두 가지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전환점을 맞았다. 기존 리튬이온전지는 전기차(EV) 보급을 이끌며 빠르게 성장했지만, 동시에 화재 위험성과 충전 속도, 저온 환경에서의 성능 저하와 같은 구조적 한계도 명확해지고 있다. 이러한 기술적·시장적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할 해법으로 전고체전지가 차세대 배터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전고체전지는 가연성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대체해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나아가 소재 및 공정 설계에 따라 충전 속도와 저온 성능 면에서도 기존 리튬이온전지를 뛰어넘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는다.
이에 따라 전고체전지의 활용 범위는 기존 전기차와 특장차 분야를 시작으로, 최근 급부상하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에너지저장장치(ESS), 피지컬 AI 및 로보틱스,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와 같은 차세대 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또한 높은 신뢰성이 요구되는 군사·방위 산업과 극한 환경에서의 안정성이 필수적인 우주·항공 분야에서도 차세대 에너지 저장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처럼 배터리 성능이 고도화할수록 시스템 효율과 경제성 역시 비약적으로 개선될 수 있어 산업 전반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전고체전지 시대를 여는 데 있어 가장 핵심적인 소재는 고체전해질이다. 이에 따라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양산 기술을 보유한 ㈜솔리비스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솔리비스는 2020년 설립 이후 전고체전지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 경쟁력을 꾸준히 쌓아온 소재 전문 기업이다.

솔리비스는 세계 최고 수준인 최대 12mS/cm급 이온전도도를 구현한 황화물계 고체전해질과 더불어, 셀 제조 공정과의 정합성을 높이기 위한 입도 제어 기술을 확보했다. 이는 단순한 소재 성능을 넘어, 전고체전지 셀 양산 공정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실용성까지 갖췄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솔리비스는 다수의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 및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과 기술 피드백을 통해 제품 성능과 신뢰성을 검증받았다. 강원도 횡성군에 위치한 1공장에서는 독자적인 습식 기반 공정 기술을 적용해, 대량 생산 환경에서도 품질 균일성과 공정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는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이 가진 공정 난이도와 수율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현재 솔리비스는 기술 검증 단계를 지나 본격적인 양산 확대와 사업 확장 국면에 진입했다. 우선 2026년까지 연간 36톤 규모의 고체전해질 생산을 안정화하고, 같은 해 시리즈 C 투자 유치를 추진해 글로벌 고객 대응 역량과 생산 인프라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후 추가 설비 투자를 통해 2027년에는 연 65톤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전고체전지 상용화가 본격화될 2028년에는 연 300톤 생산을 목표로 신규 설비 투자와 제2공장 설립을 추진한다는 중장기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는 단순한 증설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전고체전지 시장에서 안정적인 대량 공급이 가능한 핵심 소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솔리비스의 이러한 행보가 전고체전지를 둘러싼 기술 경쟁을 넘어, 양산 역량과 공급 안정성이 승패를 가르는 새로운 국면을 선도적으로 대비한 사례라고 평가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연구 단계에 머무는 기술이 아닌 실제 산업에 적용 가능한 전고체전지 시대를 여는 과정에서 솔리비스의 역할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